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가계대출 채권은 6월 말보다 1조5000억원이 증가한 12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계약은 6월 말보다 2000억원 줄어든 62조9000억원, 신용대출은 1000억원 감소한 6조8000억원이었지만, 주택담보에서 1조6000억원이나 늘어나며 가계대출채권은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이 가계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이 보험사를 비롯해 카드사, 저축은행 같은 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은 모두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9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20%로 2분기 말(0.22%)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연체는 원리금이 1개월 이상 밀릴 때를 말한다.
특히 가계 대출 연체율이 0.42%로 2분기 말(0.48%)보다 0.06%포인트 줄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0%로 2분기에서 제자리걸음이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하여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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