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뉴욕증권거래소의 객장이 재개장했다. 경제 재개 기대감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한 때 3000선을 돌파했다. 델타항공이 13.1% 오르는 등 항공주가 급등했고 부킹홀딩스가 7.1% 올라 여행 및 레저 업종의 상승폭도 커졌다.
미국 경제 재개에 소비심리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6.6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82.3포인트를 상회했다. 전월보다 0.9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시장의 주도주 외에도 소외주의 반등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어 “점진적으로 봉쇄가 풀리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가 살아나고 있다”며 “그동안 억눌렸던 보복적 소비, 이른바 펜트 업(Pent-up) 수요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도 연초 이후 줄곧 부진한 주가수익률을 기록하던 화장품, 건설 및 건자재, 호텔레져, 자동차 업종 등의 주가가 반등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며 “주도주 뿐 아니라 소비욕구 증대로 반등이 기대되는 소외주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