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 하반기 中 운항 확대로 매출 증가 기대-케이프

  • 등록 2019-06-19 오전 8:03:33

    수정 2019-06-19 오전 8:03:3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9일 항공업종에 대해 경쟁 심화 환경에서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 운항 확대로 여객 수요 성장률 회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홍준기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한항공(003490),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티웨이항공(091810)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17% 증가한 1조5000억원을 기록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락 분석했다.

2019~20121년 내국인 출국 수요와 외국인 입국 수요는 연평균 각각 9.7%, 1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쟁 심화로 단거리 노선 운임은 하방 압력을 받겠지만 중거리 노선 프리미엄 좌석 수요와 장거리 노선은 단가가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평균 운임은 연평균 1.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사이 점유율 경쟁이 일단락됐고 일본, 동남아 지역에서 추가 신규 수요 창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단거리 노선 경쟁은 더 심화하면서 수익성 제고를 통해 효율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는 국내 LCC들의 중국 신규 운항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평균 운임은 하락하겠지만 중국 여객 수요가 2021년까지 연평균 25.5% 성장해 중국 노선 매출은 연 평균 16.4%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업종 주가는 비성수기를 맞아 연초대비 수익률이 0.6% 수준이다. 홍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3분기 실적 개선, 중국 여객 수요 성장기대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항공유 가격이 낮아지고 환율도 점진적으로 하락할 전망이어서 부담감도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대한항공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현금창출능력 제고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고 제주항공은 경쟁사 중 공급당 비용이 가장 낮아 효율적인 공급 확대로 이익 증가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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