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테크, 미중 무역분쟁 낙수효과 기대-신한

  • 등록 2019-05-30 오전 7:57:21

    수정 2019-05-30 오전 8:07:09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에이스테크(088800)가 5G 상용화 시대를 맞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반사이익도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에이스테크는 무선 통신 장비 및 부품 제조업체로 주로 기지국 안테나나 무선주파수(RF) 부품, 중계기 등을 생산한다. 기지국 안테나는 시장 점유율 50%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 보더라도 5위(점유율 7%)다. 각국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005930), 에릭손 등 통신장비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이스테크가 5G 상용화에 따른 이동통신사들의 투자 확대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 전망했다. 국내는 5G망이 상용화됐지만 통신 품질 이슈가 제기되고 있어 통신 3사의 투자 규모 및 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회사의 올해 5G 관련 매출액은 전년대비 385% 급증한 9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추정했다.

미·중 무역분쟁 또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미국과 서방국가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보이콧이 장기화하는 추세다. 일부 지역에서는 화웨이 제품에 대한 제한적인사용을 허용했지만 여전히 반(反) 화웨이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에이스테크는 반(反) 화웨이 기조에 수혜를 입게 될 삼성전자 및 에릭슨의 주요 벤더로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4.3% 상승한 4691억원, 영업이익은 203% 증가한 3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5G 투자 속도에 따라 추정치 상향도 가능하다”면서 “한국,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유럽, 신흥국으로 이어질 5G 투자에 따라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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