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중국의 12월 실물 지표와 4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됐다”며 “GDP는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6.4%, 연간으로는 6.6% 성장률을 기록해 기존에 비해 낮아진 성장률인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컨센서스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크게 부정적으로 해석될 사안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가 부양 쪽으로 이동 중이고 경기 급락세가 감속되고 있다”며 “악화일로에 있던 경기 지수의 흐름이 다소나마 회복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소비의 기여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중국이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진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까지 소비의 기여도가 상승한 점을 볼 때 소비를 제고하기 위한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