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가치가 바닥을 친 것일까. 30일~3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9.320에 마감했다. 전날(89.073) 대비 0.33% 오른 것인데, 이는 지난 8일(0.37%↑)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국채금리가 대폭 오르면서 달러화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2.70%를 돌파하면서, 지난 2014년 이후 거의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의 분기 조달 계획을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이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어 미국 국채를 미리 매도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낮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려는 것이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달러화 가치의 하락 폭과 유로화 가치 상승 등이 과도했다는 판단도 달러화 가치 상승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더군다나 서울외환시장에는 ‘1060원 하단’ 경계감도 여전히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 재료가 있을 때 시장 참가자들이 최대한 상승에 베팅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