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는 지난 14일 저녁 2013~2016년 손익을 정정하고 올 상반기 방산 관련 리스크를 반영해 적자로 표기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환급금은 과거 협력업체에 협력금을 주는 시점에 매출을 인식했으나 이번엔 협력업체 작업완료 기준으로 변경했고 예정원가는 완제기 수출 초기 리스크를 반영해 초기 원가를 높게 잡았던 것을 적절하게 배분했다”며 “그 결과 2013~2016년 4개년간의 매출액이 350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4억원, 427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에는 방산 리스크를 반영해 매출액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관건은 검찰과 금융감독원이 이 부분을 인정하는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분식회계가 아닌 것으로 인정되면 이번 정정공시를 통해 이를 바로잡았고 올 상반기에 리스크를 반영해 손실을 떨어냈단 측면에서 주가 반등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