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애플CEO, 작년 1660억원 벌었다…S&P500기업중 최대

급여는 3000만달러…스톱옵션은 1.4억달러
넷플릭스 해스팅스 CEO도 1억달러 넘어
  • 등록 2017-06-30 오전 7:10:17

    수정 2017-06-30 오전 7:10:1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팀 쿡(56)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급여와 보너스, 스톡옵션 등으로 총 1억4487만달러(원화 약 166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6배 이상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CEO 가운데 가장 높았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S&P500 편입 기업들의 CEO 수입을 분석한 결과, 쿡 CEO가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쿡은 지난해 총 1억4487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는데, 급여로 받은 돈은 3000만달러에 그친 반면 회사로부터 지급받은 스톡옵션이 1억3612만달러나 됐고 현금 보너스도 급여보다 많은 5370만달러나 됐다. 이는 지난해 수입인 875만달러에 비해 16.5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그 뒤를 이어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를 이끌고 있는 리드 해스팅스 CEO가 1억631만달러를 벌어들어 S&P500 편입기업 CEO 가운데 쿡과 함께 1억달러를 넘긴 인물로 기록됐다. 넷플릭스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10년새 주가도 무려 3000% 이상 급상승했다.

미국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맥케슨의 존 해머그렌 CEO가 9762만달러, 미국 바이오업체인 리제네론 파마큐티컬스의 렌 슈라이퍼 CEO가 9365만달러, 오라클의 사프라 캐츠 CEO가 8592만달러, 세일즈포스닷컴의 마크 베노이프 CEO가 8503만달러, 나이키의 마크 파커 CEO가 7020만달러 등으로 그 뒤를 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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