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 이혼 후 전 배우자가 얄미울 때 1위 '열애소식' 女는?

  • 등록 2017-03-27 오전 7:22:43

    수정 2017-03-27 오전 9:30:51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돌싱남성은 전 배우자가 ‘진지하게 교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 돌싱여성은 전 배우자가 ‘재산을 숨겨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각각 전 배우자가 매우 얄밉게 느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20일 ∼ 25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26명(남녀 각 26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혼을 한 후 전 배우자가 가장 얄밉게 느껴질 때는 어떤 경우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돌싱남성은 응답자의 28.5%가 ‘열애소식 들을 때’, 여성은 27.8%가 ‘재산은닉 사실 알았을 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재산은닉 사실 알았을 때’(23.2%)-‘(결혼생활 중)숨겨놓은 애인 있었을 때’(17.5%)-‘자녀에게 본인 흠담할 때’(15.2%) 등의 순이고, 여성은 ‘열애소식 들릴 때’(22.4%)-‘양육비 안 줄 때’(20.2%)-‘숨겨놓은 애인 있었을 때’(15.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이혼을 했더라도 전 배우자와는 이런 저런 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상대의 연애나 재혼소식, 혹은 결혼생활 시 공동의 재산에 대한 은닉 행위 등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이혼 후 전 배우자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린 적이 있습니까’에서는 남성의 경우 과반수가 긍정적이나, 여성은 절반 이상이 부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즉 남성의 57.1%와 여성의 43.7%는 ‘돌아오라고 신호를 보낸다’(남 19.8%, 여 15.2%)와 ‘마음속으로 기다린다’(남 37.3%, 여 28.5%) 등과 같이 재결합을 희망했고, 반대로 남성의 42.9%와 여성의 56.3%는 ‘재결합 생각 없다’(남 31.2%, 여 38.8%)거나 ‘전 배우자에 대해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린다’(남 11.7%, 여 17.5%)고 답했다.

남녀별로 자세한 응답 순위를 보면 남성은 마음속으로 기다린다-재결합 생각 없다-돌아오라고 신호를 보낸다-전 배우자에 대해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린다 등의 순이고, 여성은 재결합 생각 없다-마음속으로 기다린다-전 배우자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린다-돌아오라고 신호를 보낸다 등의 순이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부부간에 이혼을 먼저 제기하는 측은 아무래도 여성이 더 많다”며 “따라서 남성은 이혼을 아쉬워하고, 여성은 후련하게 생각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재결합 의사도 남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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