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하고 나서 얼마 안 되어 부부관계가 뜸할 경우 돌싱(결혼에 실패하여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은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나 여성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 후 얼마 안 되어 부부간에 성관계가 뜸하면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할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 4명 중 3명에 가까운 74.4%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3명 중 2명꼴인 66.1%가 ‘아니다’고 답해 각각 단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온리-유 측은 “재혼대상자는 초혼에 비해 전반적으로 나이가 많고 특히 최근에는 황혼 재혼 대상자의 비중도 높아 초혼때와는 성(性)에 대한 인식 상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며 “특히 여성의 경우 40대 후반이나 50대가 되면 부부관계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재혼 후 1년간(신혼)의 부부간 성만족도는 초혼때 1년과 비교하여 어떨 것 같습니까?’에서도 남녀간에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남녀별 자세한 응답순서를 보면 남성은 ‘다소 높을 것 같다’ - ‘훨씬 더 낮을 것 같다’ - ‘비슷할 것 같다’ - ‘다소 낮을 것 같다’ - ‘훨씬 더 높을 것 같다’ 등의 순이나, 여성은 ‘비슷할 것 같다’ - ‘다소 낮을 것 같다’ - ‘다소 높을 것 같다’ - ‘훨씬 더 낮을 것 같다’ - ‘훨씬 더 높을 것 같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비에나래 측은 “부부간의 성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인은 아주 다양하다”라며 “부부간의 정신적 교감을 비롯하여 신체적 요인과 기교, 스태미너, 신비감 등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 커플의 제반 상황에 따라 각자 다른 대답이 나올 수 있다”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