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서도 달린다"…포드가 자율주행차에 적용한 기술

  • 등록 2016-03-15 오전 7:30:00

    수정 2016-03-15 오전 7:30:00

포드 눈길 위 자율주행 [사진=포드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포드가 업계에서 최초로 눈길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에 성공했다.

콘크리트, 아스팔트, 흙 등과 같은 일반적인 노면에서의 자율주행 시험은 많이 이뤄져 왔다. 하지만 포드는 도로가 눈으로 덮여 있는 상황에서의 자율주행 시행을 업계 최초로 성공하며 보다 완전한 무인자동차 상용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드에서 개발한 LiDAR 기술은 성능이 좋아 눈과 비를 구분해 도로와 따로 판별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와 같은 물체는 스스로 판단해 장애물이라고 인식하지 않고 부드럽게 스티어링을 조종한다.

또한 LiDAR 기술을 이용해 완벽한 도로 상태를 재현한 고화질의 3차원 지도를 생성해냈다. 이 기술은 도로 기울기, 커브길 고저차, 차선폭 등 미묘한 변화를 실시간 데이터로 만들며 GPS 위치 측정 데이터와 결합시켜 눈길에서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자율주행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포드 눈길 위 자율주행 [사진=포드 공식 홈페이지]
이와 더불어 포드는 360도 전방위 융합 경고 센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센서 중 일부가 동작하지 못한다고 해도 도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눈이나 얼음으로 인해 센서 또는 렌즈가 가려진다고 해도 자율주행에 문제가 없다. 센서에 붙은 얼음과 먼지를 자체적으로 제거하는 기술도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포드의 자율주행차는 1시간 내에 보통 인간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10년간 모을 수 있는 정보보다도 더 많은 정보를 모아서 처리할 수 있다. 이를 기가 단위로 환산하면 자율주행차는 1시간에 600GB가량의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다.

포드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더욱 가속화 하기 위해 미시간대, 미국 최대 보험회사 스테이트팜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특히 퓨전 하이브리드에 기반을 둔 ‘3세대’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현재 운영 중인 자율주행차의 수를 3배 늘린 30여대의 차량을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및 미시간에서 시험운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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