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지지 재확인"..경영권분쟁 종결 선언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롯데그룹은 이번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결과를 두고 신동빈 회장의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6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상정한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안건은 본인을 경영진으로 선임하고 신동빈 회장 등 현 경영진을 해임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두고 롯데 측은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자신의 해임에 대한 신 전 부회장의 반발로 촉발한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끝났다”는 입장을 내놨다.

롯데 측은 “이번 주총은 모든 과정이 관계 법령에 의거해 적법하게 진행됐다”면서 “신 전 부회장은 주총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더 이상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경영활동에 발목을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주총이 신동주 전 부회장과 일부 측근만을 위한 일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롯데 경영과 무관한 사람들이 대의와 명분없이 분란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롯데는 “더 이상의 분란 조성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상법상 질서를 저해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