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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판소리로 세계를 놀라게 한 소리꾼 이자람(36)이 스승인 인간문화재 송순섭 명창(79)과 전통판소리 완창으로 한 무대에 선다. 오는 8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동편제 흥보가를 선보일 예정.
완창은 판소리의 한 바탕을 빠짐없이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것으로, 소리꾼에게는 ‘책거리’의 의미이자 자신이 갈고닦은 소리를 관객에게 선보이는 일종의 시험무대다. 직접 만든 창작판소리 ‘사천가’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등으로 더 잘 알려진 이자람은 전통판소리를 공부한지 27년이 된 소리꾼. 완창무대는 1997년 강산제 심청가, 1999년 동초제 춘향가, 2007년 동초제 수궁가, 2010년 동편제 적벽가에 이어 4년 만이다. 송 명창의 흥보가 완창은 2011년 국립극장 시리즈 ‘완창 판소리’ 무대가 마지막이었다. 송 명창은 “제자가 용기를 내어 나에게 배운 흥보가를 한 무대에 올려보자고 제안했을 때 무척 기쁘고 대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석 3만원. 02-2677-5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