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왕세자들, 이마트·신세계百 방문

노르웨이 왕세자, 이마트 용산점서 시식행사
덴마크 왕세자 부부, 신세계 본점 찾아
  • 등록 2012-05-15 오전 11:00:00

    수정 2012-05-15 오전 11:00:00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여수 세계박람회에 참석한 북유럽 왕세자들이 신세계그룹 등 국내 유통업체로 발길을 잇고 있다.

호콘 마그누스(Håkon Magnus) 노르웨이 왕세자는 15일 이마트(139480) 용산매장을 찾아 수산물 매장을 둘러본 뒤 노르웨이산 연어 시식행사를 참관할 예정이다.

노르웨이는 전세계 연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연어 수출량 세계 1위 국가다. 이마트는 작년 한해만 국내 유통업체 중 최대인 연어 600톤, 고등어 690톤의 노르웨이 수산물을 수입했다. 국내에서 수입한 노르웨이산 연어 가운데 12%가 이마트를 통해 팔려나갈 정도로 이마트는 노르웨이 수산물의 큰 손인 셈이다.

그동안 뉴질랜드 주한대사 등이 이마트 매장을 통해 자국 상품 판매현황을 체크하거나 홍보한적은 있지만 왕세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자국 수출상품을 홍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진호 이마트 프로모션팀장 "지난 2006년 소싱국가가 1개국에 불과했던 이마트가 세계 38개국과 직소싱을 거래할 정도로 급성장하면서 전세계에서 주목받는 판매처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할 수 있는 직소싱 물량을 적극 기획, 판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레데릭 크리스티안(Frederik Andre Henrik Christian) 덴마크 왕세자 부부도 이날 신세계(004170)백화점 본점을 방문해 덴마크 브랜드 상품을 한데 모은 `데니쉬 라이프스타일 페어전`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 판매전은 생활, 식품, 액세서리, 의류 등 덴마크 관련 상품 총 19개 브랜드가 참여해 해당 매장뿐 아니라 본점 9층 이벤트홀, 10층 문화홀에서 함께 진행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상품판매뿐 아니라 덴마크 명품 도자기와 육가공·해산물 시식회 등 이벤트를 마련해 이번 행사를 북유럽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황철구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은 "이번 `데니쉬 라이프스타일 페어`는 신세계 고객들에게 덴마크의 생활, 식품, 패션 등 토탈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는 글로벌 문화행사로 북유럽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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