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옛 화양극장, 노인전용 `청춘극장` 변모

  • 등록 2010-10-01 오전 8:39:40

    수정 2010-10-01 오전 8:39:4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서대문 옛 화양극장이 노년층을 위한 전용극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서대문에 위치한 서대문아트홀(옛 화양극장)을 대관해 노년층을 위한 전용극장으로 꾸며 오는 2일 `노인의 날`에 맞춰 개관한다고 1일 밝혔다.

극장 명칭은 서울시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명칭공모를 통해 `청춘극장`으로 선정했다. 청춘극장에서는 민간 실버극장과는 달리 매일 2회씩의 영화상영 외에도 공연, 문화복지 프로그램, 이벤트·전시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시설 이용대상은 55세 이상 노인 및 동반가족이며, 입장료 2000원으로 당일 운영하는 모든 영화, 공연, 실버카페 등의 전 프로그램 및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 노인은 초대권을 통해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초대권은 자치구청을 통해 매월 배부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극장 운영자 선정시 운영인력의 70%를 고령자로 채용토록 했다"면서 "극장시설 운영, 홍보 등을 노인들이 직접 참여토록 해 은퇴어르신에게 문화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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