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현대·기아차의 가장 큰 경쟁자인 도요타가 최근 대규모 리콜사태로 미국 시장 판매율이 급감한 후 나온 조치여서 더욱 주목된다.
현대차(005380)는 오는 7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펼쳐지는 슈퍼볼 경기의 TV 중계에 쏘나타 출시 광고를 비롯한 총 8편의 광고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슈퍼볼 중계에서 경기 전 5회, 경기 중 2회, 경기 후 1회에 걸쳐 쏘나타 광고 5편, 투싼 광고 1편,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광고 1편, 최고 기업 연비 달성 관련 광고 1편 등 30초 분량의 총 8편 광고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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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실시하는 광고 2편 중 1쿼터 초반에 실시하게 될 쏘나타 광고는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쏘나타의 도장 공정을 화면에 담아 쏘나타의 우수한 페인트 공정 품질력과 스타일을 표현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안전사양을 강조한 신형 투싼의 출시 광고와 지난해 초에 시작해 올해 연장 실시하기로 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광고, 미국 최고 연비 기업으로 올라선 현대차의 브랜드 광고 등 다양한 광고를 경기 전, 후로 실시할 계획이다.
조엘 에워닉(Joel Ewanick)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슈퍼볼은 단순히 미식축구 경기 행사를 넘어서 약 1억명이 시청하는 대대적인 광고의 장"이라며 "이번 광고는 역대 가장 중요한 모델이 될 쏘나타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아차(000270)도 사상 처음으로 슈퍼볼 광고를 실시, 주력 모델인 '쏘렌토R'을 미국 시장에 적극 알리고 북미지역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60초 분량의 쏘렌토R 슈퍼볼 광고는 3쿼터 경기 중 TV를 통해 방영된다.
'Joy Ride Dream'이란 주제를 바탕으로 미국 인기캐릭터인 '무노(Muno)'와 친구들이 쏘렌토R을 타고 미국 곳곳을 방문해 쏘렌토R의 성능, 디자인, 실용성 등을 즐겁고 친근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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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기아차는 슈퍼볼 광고 이외에 지난해 12월부터 세계적 관광명소인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쏘렌토R 옥외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마이클 스프라그(Michael Sprague)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이번 슈퍼볼 광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쏘렌토R과 기아차 브랜드를 미국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조지아공장(KMMG)에서 지난해 말부터 쏘렌토R을 생산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인 CES에서 첫 선을 보여 큰 관심을 끌었던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UVO powered by Microsoft'를 쏘렌토R에 장착, 미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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