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뉴욕 증시 상승으로 불안감이 다소 진정된데다 최근 엿새 연속 상승하면서 레벨부담도 높아진 덕에 환율은 7일만에 하락반전했다. 그러나 낙폭은 크지 않은 상태다.
19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10원 내린 143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 오전 9시11분 현재 전일비 5.5원 내린 1442.5원을 기록중이다.
밤사이 뉴욕 증시는 휴렛패커드(HP)의 깜짝 실적과 야후의 인수합병(M&A) 기대감을 호재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역외 NDF 환율도 현물환 종가 대비 약 8원 가량 하락한 수준으로 마감, 개장초 환율 하락을 예고했다.
환율은 예상대로 하락출발했으나 국내 증시가 개장 30초만에 하락세로 돌아서자 환율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0.52% 하락세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171억원 순매도중이다.
외환은행은 "여전히 하방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는 결제 매수세와 외인 주식 역송금 물량, 역외 매수 움직임에 장중 수급에 따른 움직임 보이다 서서히 고점을 높일 가능성 높다"면서도 "전 고점을 얼마 안 남겨둔 레벨인 만큼 당국의 스탠스에 대한 눈치보기 또한 유효해보여 상승은 일정 보폭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비 0.03엔 내린 96.7엔에 거래되고 있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5.9원 낮은 1491.21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