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동양건설(005900)산업과 성우종합건설이 경기 김포시 걸포동에 공동으로 짓는 김포 걸포 오스타 파라곤 1블록의 경우 326가구를 공급하는 85㎡(이하 전용면적)만 1순위에서 마감됐을 뿐 중형인 119~137㎡, 대형인 154㎡와 171㎡는 미달됐다.
1블록 168㎡ 201㎡ 214㎡, 2블록 170㎡ 213㎡, 3블록 170㎡는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다. 오스타 파라곤이 청약에서 부진을 보인 데는 턱 없이 높은 분양가격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오스타 파라곤은 3.3㎡당 평균 1216만7000원에 분양 승인을 받았다. 이는 시행업체가 승인을 신청한 분양가인 3.3㎡당 1350만원보다 40만원 낮아진 금액이다.
실제 김포신도시에 속하는 장기지구 현대힐스테이트 109㎡형 매매가는 1090만원선으로 오스타 파라곤보다 3.3㎡당 200만원 가량 싸다.
김포 사우동 한 공인중개사는 “대단위 민간도시개발사업지구이고 새 아파트라고 하지만 분양가가 신도시에 포함된 장기지구 아파트 시세보다 높아 가격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