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에 대해 “캡티브 고객의 단기 가동률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적 회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신규 고객 확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 9000원으로 ‘하향’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아쉬운 실적이 계속되고 있으며 국내외 고객사와의 논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공급 시점이 내년으로 재차 지연된 점은 아쉬우나 현실화될 경우 가파른 회복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펀더멘탈 외적으로는 여전히 매각 이슈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각 조건과 가격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9% 적은 617억원, 영업손 58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하회했다.
주 연구원은 “캡티브 고객 SKOn의 강도 높은 재고조정으로 분리막 출하량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북미 신규 고객향 출하가 시작되며 캡티브 고객 비중이 63%로 내려온 점은 긍정적”이라 진단했다.
분리막 출하량은 전년대비 58% 적은 7000만m2를 기록했다. 지역별 가동률은 원단기준 한국 30%대, 폴란드40%대, 중국20%대로 추정된다.
주 연구원은 “고정비 비중이 높은 분리막 사업의 특성상 낮은 가동률로 인한 대규모 적자가 발생되고 있어 연내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판매량은 2억6000만m2로 상반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나 재고 우선 소진 전략으로 가동률과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