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올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7개 시·도에 폭염대책비로 특별교부세 총 150억 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크며, 7~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폭염 일수 증가로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 선제적인 폭염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예년보다 신속히 지자체에 폭염대책비를 지원하고 지원 규모도 작년 120억 원 대비 25% 증액한 150억 원으로 확대했다. 지난 2년 간 행안부의 폭염대책비 1차 지원 시기를 보면 2022년 6월(100억 원), 지난해 5월(120억 원)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특별교부세는 △그늘막·물안개 분사 장치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 △무더위쉼터 정비 및 운영 △폭염 예방 물품 보급 및 취약계층 보호 강화 △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 안내 등 각 지자체의 폭염 피해 예방 사업에 사용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지자체가 예방 활동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특교세를 예년보다 빠르게 지원하게 됐다”며 “정부는 지자체 및 관계 기관과 함께 폭염 대책을 적극 추진해 올 여름 폭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