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이제는 연구용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로봇을 공급할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김병수(사진) 로보티즈(108490) 대표는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로봇 전문가인 김병수 대표. 그는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대학원에서 지능형로봇 연구로 석사를 받았다. 대표 취임 후 엔지니어를 넘어 경영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고려대 경영대학원 Executive MBA를 취득했다.
김 대표는 2001년 로보티즈를 설립한 이후 다관절 로봇용 액츄에이터를 개발해왔다. 로보티즈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로봇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부터 완전체 로봇까지 전 영역에 걸쳐 전문적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병수 대표는 사람들이 단순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 가치 있는 일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도록 서비스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로봇이 인간의 동반자이자 친구 역할을 하는 시대가 됐지만, 가장 중요한 건 노동력”이라며 “노동으로부터 자유를 실현해야 인간이 더 인간답게 살 수 있고 삶의 가치와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집개미는 배송 로봇이다. 국내 최초로 로봇팔을 장착했다. 별도 통신장치 없이 자체 인공지능(AI)으로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 보안카드 태깅 및 객실 노크 등을 수행할 수 있어 호텔, 병원 등 공공시설에서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일개미는 딥러닝 AI 기반으로 스스로 주변 환경과 장애물을 감지 및 판단해 작동한다. 주로 실외 택배, 음식 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로봇 투입으로 일하는 형태가 바뀌고 있다”며 “아직은 생산성은 높이고 노동력은 줄이는 인간과 로봇의 협동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정용 로봇이라고 불리는 소셜 로봇이 실패가 가장 많았던 로봇”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소셜 로봇은 정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사람이 반려견을 예뻐하는 것처럼 로봇에 그 감정을 이입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이 부분은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했다.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아직 주가가 성장성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며 주가 견인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대표이사는 로브티즈 보통주 5000주를 매입했다. 총 1억1505만원 규모다. 김 대표의 보유 주식 수는 350만5000주로 증가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20년에도 보통주 1만7200주를 사들인 바 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연간 1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며 “올해 대규모 로봇 양산에 따른 외형 확장 등 흑자 달성을 위한 많은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