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오리온(271560)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환율 영향을 제외했을 때 주요 4개국 모두 외형 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제조원가율 개선에 따라 매출 성장률보다 이익 개선폭이 가파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오리온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 늘어난 7667억원, 매출액은 21% 증가한 1472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3분기 주요 법인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한국이 16%, 중국 -1%, 베트남 5%, 러시아 –22%로 전망된다”며 “중국 및 러시아 법인 매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된 이유는 환율 영향이며 현지 화폐 기준으로는 7~8월 모두 성장 추세 지속. 상반기 부진했던 베트남 법인의 회복세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 진단했다.
이어 “원가 측면에서는 일부 원재료들의 가격 하락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한국 법인이 제품 가격 인상 효과와 박스케이스 등 부재료 단가 인하 효과가 더해지며 가장 큰 폭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며 연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요 4개국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일부 해외 법인의 매출 성장률이 둔화된 것처럼 보이나 이는 환율 영향일 뿐, 현지화폐 기준으로는 모두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영업 상황에 우려할 요인은 아니라는 NH투자증권의 판단이다.
주 연구원은 “7~8월 연속 제조 원가율 개선이 확인된 점 또한 긍정적이며 이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률보다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커버리지 기업 중 가장 높은 해외 매출 비중 및 수익성 지표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