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원식 국방부·유인촌 문체부 장관 오늘자로 임명(종합)

신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18번째 장관
이례적 휴일 임명…안보 공백 우려 반영
유 후보자 부격적 의견 보고서 채택에도 강행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가능성 불투명
  • 등록 2023-10-07 오후 12:20:19

    수정 2023-10-07 오후 12:20:19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왼쪽부터),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신임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의 인사 발표 관련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조금 전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오늘(10월 7일)자로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 후보자는 현 정부들어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임명하는 18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달 27일 열렸지만 국방 전문가로 적임자라는 여당의 의견과 극우 역사관 논란 등을 문제 삼은 야당이 맞서 청문보고서 채택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에 지난 5일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으나 시한(6일)이 지나 이날 임명을 강행했다.

이례적으로 휴일인 토요일에 장관을 임명한 것은 그만큼 현재 안보 상황이 엄중해 안보 공백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돼 윤 대통령은 이날 신 장관과 함께 임명했다.

반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윤 대통령이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청문회에서 돌발사태가 발생해 당분간은 여론을 예의주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후보자는 앞서 지난 6일 새벽까지 이어진 청문회 도중 나가버라면서 인사청문회 역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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