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시화…성장세 기대-현대차

  • 등록 2023-03-30 오전 8:10:21

    수정 2023-03-30 오전 8:10:21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30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PJT)수주가 가시화되고 있고, 이 외에도 해외 대형 수주가 예상된다면서 성장세를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585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사우디 아미랄 2개 PKG1, 4의 경우 올해 2분기 중으로 수주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현대건설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네옴 항만 PJT 1과 ‘Spine Civil Box’ 터널 PJT 역시 올해 2분기 중 수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카타르 NFE LNG와 사우디 NEC 수의계약 등 대형 PJT들의 수주 발표가 예상된다”며 “이 중 일부만 수주하더라도 올해 별도기준 해외 수주 가이던스 5조7000억원을 충분히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GTX-C, GTX-B 등 대형 토목 공사 수주가 예상되고, 주택부문은 도시정비 위주로 안정적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신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한, 그는 “올해 초 착공한 S-Oil 샤힌 PJT가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하고,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분양한 현장들이 올해에도 매출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시행사 대상 지급보증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이며 미착공 현장 비중이 높으나 대부분이 CJ 가양동 부지 등 고수익성 사업장임을 감안할 때 우발채무 리스크는 적은 상황”이라며 “이 중 올해 만기 도래 예정인 금액은 5000억원 미만으로, 차환에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보유 현금 대비 부담은 적다고 판단되고, 나머지 지급보증 현장은 착공 후 상대적으로 안전한 책임준공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신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은 0.52배로 코로나19를 덮쳤던 2020년을 제외하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 해외 매출 비중 약 40%, 건축, 주택 외 부문 매출 비중 약 42%임에도 해외 프리미엄보다 주택 디스카운트를 과도하게 받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주요 PJT 수주가 확인되고 핵심지역의 분양시장이 선제적으로 회복되면서 주가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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