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덮친 잠실 먹자골목 음주운전자는… 국대 출신 女핸드볼 선수

  • 등록 2023-03-04 오후 5:12:16

    수정 2023-03-04 오후 5:12:16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선수가 음주운전을 하다 다수의 행인을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4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모씨를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삼척시청 여자 핸드볼 실업팀 소속 선수로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에 국가대표로도 출전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5일 오후 11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음식점 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보행자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사고로 20대 보행자 1명은 복강이 파열되는 중상을 당하고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폐지 리어카를 끌던 80대 노인을 포함한 나머지 7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 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 2명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삼척시청 핸드볼팀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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