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확실성에 전환사채 리픽싱↑…공매도 부담”

한화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3-03 오전 8:19:44

    수정 2022-03-03 오전 8:19:4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리픽싱 발생 종목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픽싱이란 전환사채(CB) 전환가격의 하락으로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전환되는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공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3일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환사채 투자자 입장에서 리픽싱 조항은 풋옵션과 같다”면서 “리픽싱을 풋옵션으로 보면 리픽싱 발생 확률을 델타로 측정할 수 있는데 델타 절대값은 패리티가 만기에 내가격일 확률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내 전환사채 리픽싱 발생확률과 리픽싱 예상가를 계산한 결과 나노스(151910)일진머티리얼즈(020150), 아미코젠(092040), 차바이오텍(085660), 에이스테크(088800)가 리픽싱 확률이 90% 이상이었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델타 계산 시 주가는 거래대금을 거래량으로 나눈 가중산술평균 주가를 사용했다”며 “리픽싱 과정에서 주가 대신 가중산술평균 주가를 이용해 리픽싱 가격을 산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중산술평균 주가를 계산하면 리픽싱 예상가도 유추할 수 있는데 보통 가중산술평균 주가가 리픽싱 최저한도보다 낮을 경우 최저한도로 리픽싱될 확률이 높다.

그는 “리픽싱 발생 여부는 중요하다”며 “전환가격이 하락하면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는 주식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환사채 잔액을 현재 전환가와 리픽싱 예상가로 나누면 리픽싱으로 늘어나는 주식수를 계산할 수 있고 전체 상장 주식수 대비 리픽싱으로 늘어나는 주식수가 클수록 리픽싱이 공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 연구원은 “리픽싱은 공매도를 유발할 수 있다”며 “전환가가 하락하면 패리티가 높아져 델타도 상승하는데 전환사채 델타 헤지 전략을 실행하는 투자자는 델타에 맞춰 공매도 수량을 조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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