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위험도 모든 지역 '높음', 오미크론 검출률 80%"

2주 연속 모든 지역서 '높음'
오미크론 12월 5주 4.0%→1월 3주 50.3%→1월 4주 80.0%
"입원 환자 2주만 2배 증가…위중증·사망자 감소세"
방역분과 "낮은 중증화율 고려 의료체계 전환 필요"
  • 등록 2022-01-31 오후 2:25:39

    수정 2022-01-31 오후 2:26:26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은 1월 4주차(23~29일) 코로나19 종합위험도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에서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주 연속 모든 지역에서 높음을 나타낸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80%를 기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사진=연합뉴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1월 4주 차, 즉 1월 23일부터 29일까지의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종합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그리고 비수도권 모두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지난주에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80%를 돌파했다”며 “그렇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각각 0.42%와 0.15%로 델타 변이와 대비해서는 뚜렷하게 낮은 상황이다”고 강조했디. 구체적으로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해 12월 5주 4.0% → 1월 3주 50.3% → 1월 4주 80.0% 등으로 증가했다.

그는 “의료 대응 역량대비 발생 비율은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에서 모두 상승했지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입원 환자는 2주 만에 2배 정도 증가하였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갔다”고도 전했다.

그는 “주간 일일 확진자 수는 1만명을 초과했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고려해서 편의성이 높은 신속항원검사를 적극 활용토록 검사 방식이 전환됐다”고 언급했다.

이 단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그간 코로나19와 비교해서 전파력은 월등히 높고, 위중증률이 낮음은 이제 명확하다”며 “병원체 특성이 변화함에 따라 대응 정책도 변화되고 있으며, 지금 하나씩 이를 이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1월 4주차 유행상황을 두고 의료대응체계 전환을 주문했다. 방역의료분과는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에 따라 확진자 수 증가로 입원률은 높아졌지만, 중환자와 사망자는 모두 높아지지 않아 대응 역량을 유지 중”이라며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을 고려한 의료대응체계 전환과 평가의 필요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감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해서 검사 체계를 전환하고, 일반 의료체계에서 코로나19의 진단과 치료가 병행할 수 있도록 하며 학교 대면교육 지속을 위해 청소년 및 어린이 백신 접종을 위한 소통이 계속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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