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씨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여러분 저에게 돈을 보내주시지 않아도 된다. 아무리 나라가 미쳐 돌아가도 저런 말도 안 되는 소송으로 제가 돈을 내야 할 일은 결코 없을 거다. 보내주시는 마음 너무너무 감사하지만 그러지 않으셔도 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윤 씨가 이러한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문재앙(문재인 대통령을 재앙이라고 비하하는 말)’, ‘응원합니다’라며 1만 원부터 100만 원까지 입금된 계좌 내역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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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씨는 과거에도 친일 역사관을 드러내는가 하면,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를 희화화하고 세월호 참사를 조롱하는 글을 올려 지탄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번 독립운동 비하 논란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지자, “대한민국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목숨 바쳐 만든 나라”라며 “대부분의 독립운동가들은 딱히 공헌하지 않았다”고 받아쳤다.
그는 문제가 된 자신의 글에 대해 “(만약에 퍼온 사진의 양극단 이분법이 진짜로 맞다면) 친일파 후손들은 그만큼 열심히 살았다는 뜻이 되고 독립운동가들 후손들은 대충 산 사람들이라는 뜻이 된다. (하지만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독립운동가 후손 중에도 얼마든지 부자가 있고 친일파 후손 중에도 얼마든지 가난한 자가 있을 것이다)(전쟁으로 초기화까지 됐던 한반도에서 100년 전 조상의 빈부가 지금 후손의 자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풀이했다.
이어 “(그럼 위의 극단적인 비교처럼) 100년 전에도 소위 지금 친일파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100년 이상을 끄떡없이 물려줄 재산을 쌓을 정도로) 열심히 산 사람들이고 지금 독립운동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그들에 비해) 대충 산 사람들이라고 말하면 어떨까? (미러링)(어때? 말이 안 되지?)(그러니까 그런 말도 안 되는 비교 따위는 집어치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논란이 된 제 글은 너무 짧게 쓴 게 실수였다”며 “논란이 되니까 뒤늦게 없던 의미를 갖다 붙인 게 절대 아니다. 누가 뭐래도 저는 100% 저 의도로 글을 썼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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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회장은 윤 씨가 이번엔 후원금으로 대응할 수 없을 ‘규모’라는 점도 강조했다.
윤 씨는 지난 2019년에도 조두순 사건을 희화화했다가 피해자 가족들에게 소송을 당해 2000만 원을 배상했고,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고(故) 백남기 씨 딸을 비방했다가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유튜브 생방송을 켰는데 도네이션(후원금)이 미친 듯이 쏟아져서 45분간 감사합니다만 외치다가 껐다”면서 “목표액이 700만 원이었는데 순식간에 훌쩍 넘었다. 슈퍼챗에만 1000만 원이 넘는 돈이 쌓였고 계좌에도 역시 많은 후원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슈퍼챗(Super Chat)은 유튜버들이 라이브 방송을 할 때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시청자로부터 직접 후원금을 받는 기능이다.
윤 씨는 김 회장의 소송 예고에 “정말 이게 법원에서 인용이 될 거라고 생각하심?”이라며 “이게 인용된다면 법원 문 닫아야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소송비 수십억은 그 가난하다는 독립운동가 후손들한테 걷으시는지 궁금?”이라며 “야만의 시대 한복판에 내가 서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