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회사 실적은 급격히 개선됩니다. 지난해 매출 약 200억원에서 올해는 5배 이상 커진 1000억원을 기록할 걸로 전망됩니다. 이번 3분기 잠정실적도 매출액 23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19.7%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19억원을 기록, 큰 폭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폐 기능 손상을 막기 위한 인공호흡기는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동사의 판매가 급증한 것입니다. 국내의 파버나인(177830)과 씨유케미칼, 인도의 Allied Medical, 미국의 Biolase에 외주를 맡겨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고 있음에도,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46.0%에서 이번 분기 50.2%로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폭발적인 매출 증대에도 지난 9일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해당일 화이자가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9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백신이 나오면 코로나19 치료에 쓰이는 인공호흡기가 더 이상 필요 없어지는 게 아니냔 우려가 급격히 확산된 셈입니다. 주가는 10일 하루에만 13.77%나 떨어졌습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국가별로 인공호흡기 부족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를 비롯한 세계 각국가별 방역체계 구축의 핵심장비로 부각되고 있어 당분간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11월 및 12월에 긴급 국제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며 동사의 수주 또한 예상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장비와 함께 공급되는 일회성 소모품인 호흡기 마스크, 호스 등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실적 우려감은 해소될 걸로 보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 백신 개발 관련 뉴스로 최근 급락했지만, 인공호흡기 수출 급증 및 건강보험공단 등 국내 매출 증가로 인한 수혜가 4분기부터 집중될 것”이며 “포스트코로나 시기에도 호흡기치료기기 시장 및 홈케어 렌탈 시장 확대로 인한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백신, 치료제 개발 여부에 관계없이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