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국제 금값이 5거래일째 사상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7일 발표될 미국의 월간 실업지표에 대한 의구심이 매수세를 뒷받침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0.10달러(1%) 상승한 2069.40달러를 기록했다. 은 9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51달러(5.6%) 상승한 온스당 28.4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지표는 예상보다 개선됐지만, 투자자들은 이튿날 발표될 7월 고용보고서 결과도 비슷할지에 의문을 품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18만600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인 3월 중순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주 만에 첫 감소다.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영란은행(BOE)은 영국 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코로나19 위기 이전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오래 걸릴 것이라면서, 올 연말이 아닌 내년 상반기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혀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4센트(0.6%) 하락한 배럴당 4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센트(0.2%) 내린 45.09달러를 기록했다.
|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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