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이 9일 오후 전남 순천시 해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천하람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후보와 함께 순천시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1일 “이번 총선만큼은 염치를 무릅쓰고 읍소하겠다”며 “제발 국민 여러분께서 친문(親文)패권의 나라가 되는 것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아침 SNS를 통해 “섬찍한 일들은 막아야 합니다. 견제의 힘을 주시라”고 말했다. 그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 의석이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호언을 했다”며 “예측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섬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범여권이 180석을 달성하면 △지난 3년 경제 외교 안보 탈원전 등의 실정은 묻혀버리고 고쳐지지 않을 것 △사법 장악 검찰 장악과 지자체 독점에 이어 의회 독점마저 실현되어 그야말로 민주주의 위기가 눈앞에 닥칠 것 △윤석열 총장 몰아내기가 본격화되고 각종 권력형 비리 게이트 수사는 덮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읍소할 수밖에 없다”며 “유시민 이사장이 ‘야당이 질 때면 늘 하는 수법’이라 비웃었지만 우리는 그 비웃음을 무릅쓰고 읍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견제의 힘을 야당에게 주십시오. 잘못된 정책을 바꿀 힘을 주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