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북경한미의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내수 처방의약품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34만원에서 33만원으로 3% 하향했다.
구완성 NH증권 연구원은 9일 “국내와 중국의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실적을 추정한다”며 “또 마일스톤 유입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EPS)을 19.3%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북경한미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04억원에서 143억원으로 조정했다”며 “또 사노피와 제넨텍으로 유입될 마일스톤 추정을 기존 45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수정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내수 처방의약품 감소 또한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다만 낮아진 실적 눈높이와 올해 다수의 연구개발(R&D) 모멘텀을 고려하여 매수를 추천했다.
구 연구원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HM15211의 미국 1상 결과 발표 학회가 4월에서 8월로 연기됐다”며 “2분기 오락솔(경구용항암제)미국 허가 신청, 4분기에는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미국 허가가 완료되는 등 R&D 모멘텀 다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