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21주째 약세…강동·마포·강서구↓

  • 등록 2019-05-04 오전 9:30:01

    수정 2019-05-04 오전 9:30:0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1주째 내렸다.

4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강동구(-0.12%), 마포구(-0.07%), 강서구(-0.06%), 양천구(-0.05%), 서초구(-0.05%) 등이 하락했다.

양천구는 전세자금대출 규제도 강화되면서 전세금 마련이 쉽지 않다 보니 예년에 비해 유입되는 학군 수요 줄어 들었고, 학군 수요가 신학기 앞둔 방학 중에 움직이기 때문에 현재는 수요가 없는 비수기로 목동신시가지 일대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로구는 정부의 부동산대책 이후 매매 거래 절벽이 이어지며 부동산 시장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멈춰있는 상황으로 전세 거래도 동반 침체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역세권 중소형 물건은 여전히 부족해 보이지만 서울의 신규 입주 물량 증가와 등록 임대주택 물량 누적으로 전반적으로는 전세 물량이 여유로운 편으로 노후 단지 위주 급 전세 물건들이 출회되며 전세가가 하락하고 있다.

경기 전체는 0.04% 하락했다. 의정부(-0.31%), 과천(-0.28%), 안양 동안구(-0.25%), 의왕(-0.23%), 안양(-0.17%), 고양 일산동구(-0.12%) 등이 전주대비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의정부는 올해 초 낙양동에 800여가구 공공임대 물량 입주 시작했고, 신곡동에 ‘e편한세상 추동공원’ 1500여가구가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되었다. 인접 지역의 입주 물량으로 전출도 진행 중이어서 수급 불균형 현상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왕은 1월 ‘삼동 의왕장안지구파크 푸르지오’ 1068가구, 2월 학의동 ‘의왕백운 효성해링턴플레이스’ 1522가구 신규 입주 물량과 주변지역의 신규 단지 입주 영향으로 물량 과다 현상이 지속 중이다.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임차 수요 움직임도 많지 않아 기존 아파트를 중심으로 초저가 급 전세 매물이 늘어나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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