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호주에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완공

  • 등록 2017-11-24 오전 7:55:19

    수정 2017-11-24 오전 7:55:19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00일 이내에 호주 남부에 100MW(메가와트)급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이로써 그는 호주 억만장자와의 5000만달러 내기에 승리했다.

남호주 주 정부는 23일 프랑스 재생에너지 회사 네오엔과 테슬라가 합작한 리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현장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일간의 테스트가 끝나면 저장시설은 목표했던 12월 1일에 가동된다.

네오엔이 운영하는 풍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달하는 테슬라의 파워팩 배터리는 완전 충전 시 24시간 동안 8000가구, 1시간 동안 3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리튬 에너지 저장시설은 남호주 주 정부가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 예방을 위해 5억5000만 달러를 들여 추진한 프로젝트다.

계약 수주에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지난 3월 호주의 전력난을 해결할 시스템을 100일 이내에 완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호주의 억만장자인 아틀라시안의 공동창업자 마이크 캐논 브룩스는 트위터를 통해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계약 체결 후 100일 이내에 완공하지 못한다면 전력을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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