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하반기 사상 최대 수주실적 경신..목표주가↑-대신

  • 등록 2017-10-13 오전 7:52:56

    수정 2017-10-13 오전 7:52:56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한국토지신탁(034830)에 대해 하반기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4300원에서 4800원으로 상향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58억원과 3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2.1%와 49.7% 증가할 것”이라며 “전분기대비로는 감소하지만 2분기에는 대규모 일회성 이익인 동부건설 지분법이익이 482억원 가량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상 이익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목표가 상향 배경에 대해 “3~4분기 대폭적인 수주 증가 예상 및 신탁계정대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요인 등을 감안해 2017년 이후 이익추정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연간 수주 규모는 2400억원을 상회해 2016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신규 수주는 약 7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분기 수주 규모로는 2015년 4분기 82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라며 “4분기에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580억원 내외의 수주가 예정돼 있고, 차입형토지신탁 수주 추세를 감안시 4분기에도 900억원에 육박하는 수주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6년 4분기부터 5700억원대를 계속 유지하던 신탁계정대가 3분기에는 65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연말에는 75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나면서 이자수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탁계정대 확대는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분양률 저하시 유동성 리스크 증가 및 대손비용 상승 등을 유발할 수 있지만 동사는 10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고 1000억원 가량의 한도대출도 확보하고 있어 리스크로 크게 번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이어지면서 2018년에는 관련 수주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중 부산 범일 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대행자로 지정 공시됐고 전일에는 흑석 11구역의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며 “4분기 중 도시정비사업에서 약 580억원의 수주 공시가 예정돼 있어 2018년에는 관련 수주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가 예상된가”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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