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폭스바겐의 리콜로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판매가 감소한다면 현대기아차는 가솔린 모델 중심으로 이들 지역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최근 이머징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로 부품업체의 밸류에이션 하락이 완성차 대비 심해 반사이익시 부품업체 주가 상승이 보다 탄력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 4기통 터보직분사(TDI) 디젤엔진 탑재 차량에 대규모 리콜을 명령했다. 배기가스 검사 시에만 배출저감장치를 작동해 연비를 부풀렸기 때문이다. 리콜 차종은 2009년 이후 출하된 제타와 비틀, 아우디A3, 골프 및 2014년 이후 출하된 파사트 등이다.
이는 곧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리콜대상이 배기가스 규제가 심한 디젤엔진인 데 반해 현대기아차는 가솔린 모델 중심으로 미국(18.1%), 유럽(11.4%), 중국(21.2%) 매출이 높아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는 현대기아차가 “2015년 3분기 영업일수 감소와 중국 성장둔화, 파업가능성 등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채산성 개선과 원화와 엔화 가치 격차 축소에 따른 점유율 회복 기대, 중국 경기부양 가능성에 따른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완화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며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 이후 기저효과, SUV 신차출시를 비롯해 부양정책 효과로 실적과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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