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베네수엘라의 외환보유액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발 신흥국 위기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외환보유액은 4월 말 기준 190억달러다. 지난 200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하회했다.
곽 연구원은 “베네수엘라의 현재 외환보유액은 내년까지 도래하는 채권 만기분이 90억달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부족하다”며 “더 큰 문제점은 베네수엘라의 국영석유회사인 페데베사의 채무까지 더하면 내년까지 도래하는 대내외 채무가 180억달러에 달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곽 연구원은 “베네수엘라 충격은 신흥국에 분명 악재”라면서 “베네수엘라는 달러 강세(유가 하락)에 가장 취약한 국가”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