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실종자 가족 사고 해역 찾아나서

  • 등록 2014-04-17 오전 8:26:24

    수정 2014-04-17 오전 8:26:24

[진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강신우 기자] 실종자 가족이 잇달아 여객선 침몰 해역을 찾고 있다.

지난 16일 밤 7시 반에는 팽목항 옆 서망포구에선 선박을 임대한 실종자 가족 17명이 약 2시간 동안 해경과 해군, 민간 어선이 수색 중인 현장을 찾았다.오전 7시 20분에도 유족 100여명이 해경에서 빌린 훼리를 타고 현장으로 떠났다. 이어 7시 25분에도 해경 배를 탄 가족대표 11명이 민간 잠수사와 함께 현장으로 향했다.

그 밖에도 간헐적으로 실종자 가족이 현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다녀온 실종자 가족은 “수색을 하고 있지 않다, 해경이 하는 일이 없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나머지 실종자 가족 약 1000명은 전일 오후부터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 인근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오전 7시 반부터 아침 식사를 권하고 있지만 대부분 이를 거부하며 애태우고 있다.

오전 7시 반 현재 구조 상황은 탑승자 475명 중 6명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179명이 구조됐다. 남은 실종자는 290명이다.

한편 해경과 해군은 오전 6시부터 수중탐색에 나서 9차례 선체 진입을 시도했으나 수면 밑 와류로 실패했다. 해경 78대, 해군 25대 등 선박 103척이 수색에 투입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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