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후끈 달궈졌던 시장은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에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가파르게 미끄러지고 있다.
미국 고용과 서비스업종 등 주요 경제지표의 잇단 악화 소식이 버락 오바마 당선자에 대한 기대감을 잠재우며 밤사이 뉴욕증시는 다우지수를 비롯해 나스닥, S&P지수가 일제히 5% 이상 급락했다.
미국의 10월 민간부문 고용은 6년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달 서비스 경기는 11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발표됐다.
미국 급락 충격은 아시아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증시보다 먼저 출발한 호주와 뉴질랜드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증시도 2%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계 은행업종이 6%대 크게 떨어지고 있고, 증권 운수장비 건설업 철강금속 금융업 등이 나란히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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