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익스페리언 美 사모펀드서 인수 추진

투자그룹 형성, 유럽 초대형 M&A 주도
  • 등록 2006-02-06 오전 9:17:01

    수정 2006-02-06 오전 9:20:53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세계적 사모펀드들이 유럽에서 대규모 M&A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중 하나인 미국의 KKR(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와 헬만&프리드먼이 세계 3대 개인신용평가(CB) 서비스 업체인 영국계 익스페리언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선데이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익스페리언은 영국 거스그룹의 비지니스 서비스 부문 자회사로, 인수 가격은 60억파운드(107억달러)로 알려졌다. KKR 등은 익스페리언 인수와 관련, M&A 자문과 파이낸싱을 위해 투자은행과 접촉해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거스그룹은 지난해 12월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던 명품 자회사 버버리를 계열분리했으며 아르고스 등 나머지 업체도 분리를 추진중이다.

KKR 등이 주축이 된 사모펀드 그룹은 최근 덴마크 통신업체 TDC를 120억달러에 인수키로 하는 등 유럽에서 활발한 M&A에 나서고 있다. TDC의 인수는 사모펀드에 의한 인수합병(M&A)으로는 유럽 최대 규모다.

KKR 등 사모펀드들은 네덜란드의 VNU를 88억8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VNU는 세계적 마케팅 조사기관 AC닐슨의 모회사로, 투자그룹에는 KKR외에 알프 인베스트, 블랙스톤, 칼라일, 헬맨&프리드먼, 퍼미라 등의 유명 펀드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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