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일 경제인 사면..김우중씨 등 제외

경제살리기 분위기 고려..30여명선
최태원 김우중씨 등은 제외될 듯
  • 등록 2005-05-05 오후 9:18:15

    수정 2005-05-05 오후 9:18:15

[edaily 김윤경기자] 정부가 오는 15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일부 경제인들에 한해 사면복권 조치를 단행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정부는 국민통합과 화해,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우선 불법대선자금 제공, 분식회계 사건 등에 연루된 경제인들을 사면 대상으로 하기로 했으며 인원은 약 30여명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경제 살리기에 주력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했고, 다만 정치인들의 경우엔 여론 및 사회적 공감대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혀 정치인에 대한 사면은 배제될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대선자금 제공에 연루된 기업인 가운데에선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롯데쇼핑 신동인 사장, (주)LG 강유식 부회장, 현대차그룹 김동진 부회장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으며, 분식회계사건과 관련해선 장치혁 전 고합그룹회장, 장병주 (주)대우 전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태원 SK(주) 회장, 손길승 SK그룹 회장 및 해외 도피중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등은 이번 사면대상으로 제외키로 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12일 이후 최종 재가를 받아 석탄일 사면복권 대상을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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