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상욱기자]
UBCARE(32620)는 26일 엠디하우스가 총 19.1%의 지분을 취득,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과 관련해 "아무런 사전통보도 받지 못했으며 엠디하우스측의 주식매집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어 경영참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측은 "엠디하우스는 동일한 시장에서 동일한 고객을 대상으로 같은 제품을 가지고 경쟁을 벌이는 업체"라며 "병원과 의원을 상대로 한 전자차트시장에서 우리와 엠디하우스의 시장점유율은 최소한 각각 50%와 2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구나 지난 3월 UBCARE가 엠디하우스의 주고객인 치과병원을 상대로 전자차트 마케팅에 돌입하고 역시 엠디하우스의 선점분야인 의원상대대출중개업에 진입해 본격적인 시장다툼이 이루어지려는 시점에서 이번과 같은 전격적인 주식매집이 이뤄진 사실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여러 정황에 비추어 경쟁업체인 엠디하우스의 주식매집은 단순한 투자 또는 경영참여 목적이라기 보다 의료정보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을 불법적으로 회피하거나 UBCARE의 영업확장을 저지하려는 그릇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경영진 및 이사회는 엠디하우스가 당사의 최대주주로 등장했다 할지라도 전체 주주들 및 고객들의 이익을 위해 엠디하우스의 경영참여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경영권을 행사하는 창업자인 김진태사장과 그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약 2.77%에 불과하지만 2대주주인 비트컴퓨터를 비롯해 우호주주와 임직원들의 지분을 합하면 15%에 육박한다"며 "또한 총 발행주식수의 65%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의 소지자들이 현 경영진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 왔으므로 경영권방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회사의 집행임원 4인 및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된 구성된 당사의 이사회를 소집해 현재의 상황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사회에서 전체 주주 및 회사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여 이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