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베어링증권은 한국증시가 회복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ING는 7일 배포한 [ 한국투자전략 2월호 ]에서 한국증시는 회복(recovery),거래(trading),하락(decline),거래(trading),하락(decline),그리고 회복(recovery)을 반복하는 독특한 거래패턴으로 정의되는 순환 장세 특징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지난 15년동안 한국은 정상 싸이클내 두 차례의 회복기간을 경험한 적이 없었지만 각각의 싸이클내에서 두 번의 하락기와 두 번의 거래기간을 거쳐왔으며 전반적으로 거래국면은 회복기간과 균등했다고 ING는 설명했다.
따라서 ING는 지금 두 번째 거래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하고 만약 역사가 반복된다면 시장은 새로운 회복기에 접어들기전 앞으로 12~15개월 다음 단계인 2차 하락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 싸이클은 과거에 소요된 시간의 절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독특한 모습이 나타날 것이며 이는 인터넷과 같은 정보의 보급,기업투명성 증가,자본시장 개방 등에 기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를 고려했을때 역사가 반복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으며 시장이 글로벌 경제변동에 좀 더 밀접하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ING는 밝혔다.즉,한국시장 싸이클이 거래와 하락이 섞여 좀 더 많은 회복을 보일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ING는 현 국면이 지난 91년의 거래국면연장과 98년1분기의 유동성 반등과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는데 98년 유동성 장세와 비슷한점은 시장이 모두 앞서 잠재적 금융위기에 대한 공황을 겪는 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공황은 대규모의 유동성을 주식시장으로 흘러들게한 정부의 결정으로 완화됐으나 유동성 흐름이 둔화되면서 경제의 취약한 상태와 더 높은 수익을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다시 자리를 잡게되고 결국 시장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ING는 따라서 현 시장이 앞으로 유동성 하락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하고 회복의 요소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즉,국내 투자자의 대폭적인 참여가 없다면 지난 98년1분기처럼 유동성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커다란 참여 또한 단기적으로 나타날 것 같지 않다는 뜻이다.
ING는 이어 펀더멘탈은 (기업의) 자본조달비용(WACC)과 투하자본수익률(ROIC)을 비교함으로써 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한국기업들이 자본을 투입해 창출하는 수익이 여전히 비용을 상회하지 못하고 있으나 그 차이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ING는 또 자본수익이 올해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내년에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ING는 자사의 추천종목들은 비용보다 높은 자본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 대상은 삼성전자,삼성SDI,포철,SK텔레콤,LG전선,삼성중공업,신세계 등이라고 밝혔다.
세부 조정으로 최근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삼성화재를 추천종목에서 제외하고 한미은행 대신 신한은행을 편입시킨다고 밝혔다.또 SK텔레콤과 한통프리텔간 상대적 교체 추천을 반영해 두 종목간 비중을 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