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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는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지난달보다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낮으면 그 반대다.
이번달 BSI 실적치는 95.5로 조사됐다. 2022년 2월(91.5)부터 33개월 연속 부진한 상황으로,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중에서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05.0)가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 100에 걸친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00.0) △의약품(100.0) △전자 및 통신장비(100.0)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업종은 업황 악화가 전망된다.
한경협은 반도체와 관련 부품이 포함된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05.0)와 전자 및 통신장비(100.0)가 기준선 이상으로 나타나 관련 업종의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 석유화학, 식음료 등 상당수 업종은 중동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내수위축 등 여파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협은 계절적 수요의 수혜가 전망되는 전기·가스를 제외하면 서비스업 전체적으로 내수침체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조정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지배구조 규제강화 법안 발의 등으로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이 크게 가중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본업에 집중하면서 경영권 방어 등 외부 리스크에 역량을 낭비하지 않도록 지배구조 규제(상법개정안 등) 입법을 지양하고 적극적인 투자 인센티브주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