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18 전당대회 첫 지역 경선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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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직무대행은 20일 제주시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주도 당 합동연설회’ 인사말에서 “인구 위기, 기후위기, 디지털 대전환, 국제질서 재편이라는 중차대한 위기를 헤쳐나가는 것은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거대한 역사적 갈림길을 앞에두고도 윤석열 정권은 아무 관심도 대책도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게 아니라 자신과 배우자의 안위만 걱정하고 있다”며 “역야당과 시민사회와 대화하고 힘을 모으기는 커녕 정적 제거, 정치 탄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폭력 사태와 불법 폭로, 상호 비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국민의힘과는 달리 민주당 다운 공명정대하고 활력과 패기가 넘치는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저희 지도부는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은 총선을 통해 국정실패를 바로 잡을 막중한 책무를 민주당에 부여했다. 새 지도부는 당원 중심 대중정당을 완성하고 국민의 삶을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도약시킬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야 한다”며 “오늘 합동연설회가 민주당 역사의 새 물꼬를 트고 대한민국 역사의 새 장을 여는 출발점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