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수익 개선 이어져…목표가 ‘상향’-NH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5만원으로 ‘상향’
  • 등록 2024-06-26 오전 7:59:17

    수정 2024-06-26 오전 7:59:1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 수주잔고가 매출로 전환되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기존 29만원에서 35만원으로 20%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9만6500원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목표 신규수주(37억달러) 달성에 어려움이 없는 상황 속 하반기부터 증설 효과까지 더해져 이익 확대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수익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
이 연구원은 양호한 수익성을 확보한 북미 전력기기 수주가 계속되는 상황에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재 길게는 2030년 이후 납기를 목표로 하는 수주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 초고압 변압기, 2025년 중저압 차단기 증설까지 더해져 이익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목표가를 상향한 데 대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변압기 PPI와 개선되는 지역별·제품별 매출 비중을 고려해 2025년 EBITDA를 6% 상향 조정했고 △경쟁사의 주가 상승으로 EV/EBITDA 배수를 17배(15배)로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초고압 변압기가 기존 대비 높은 사양을 요구하기 때문에 충분한 납품 이력이 필요하고 가격도 높은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관련된 수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을 고려하면 매출 비중은 5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에 따라 추가적인 외형 확대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836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인 113% 늘어난 1255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EBITDA 마진율은 17%로 해외 경쟁사와 비교하면 추가적인 개선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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