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1Q 영업익 기대치 상회…하반기 회복세 유효-신한

  • 등록 2024-04-30 오전 8:00:49

    수정 2024-04-30 오전 8:00:49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0일 롯데정밀화학(004000)에 대해 암모니아 사업 부문에서 일회성 이익이 반영돼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하반기부터 중국 부동산 부양책을 바탕으로 실적 회복 흐름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9.8%이며, 전날 종가는 4만5050원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7% 증가한 108억원으로 컨센서스인 91억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케미칼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염소계열은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스프레드 하락이 지속하는 가운데, 가성소다 부문의 판가 약세 및 전기료 상승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다만 암모니아 사업에서 국제가 약세에도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케미칼 실적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그린소재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194억원, 영업이익은 1% 감소한 177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용 셀룰로스 및 식의약용 제품 판매량 증가로 외형 성장은 타났지만 원가 부담 확대 등으로 수익성은 둔화했다는 평가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2% 증가한 164억원을 추정했다. 케미칼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 이후 글리세린 가격 상승으로 ECH 가격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된 상황이며, 추가적인 실적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란 진단이다. 가성소다는 유틸리티 비용 부담이 지속하나 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린소재는 판가 약세에도 수요 성수기 도래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지속하며 외형과 및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분기 증익이 시현되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763억원을 기록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케미칼은 중국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ECH 수급 개선으로 하반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린소재는 견조한 수요 속 헤셀로스 증설 효과 등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연초 대비 주가가 20% 하락했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밴드 최하단 수준인 0.4배에 머물러 있다”며 “연초 이후 글리세린 반등이 나타난 점과 중국 부동산 부양책 기대감 등을 감안할 경우 방향성은 위를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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