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근현대 수원미술사 정립을 위한 ‘수원미술연구’ 제7집을 발간했다. 수원미술 특집으로 근현대 수원미술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고, 한국미술사에서 간과됐던 수원의 미술사적 사건을 조명한다.
1부는 지난 6월 ‘근현대 수원미술사 정립을 위한 다양성 모색’을 주제로 개최된 학술대회를 토대로, 근대기 수원미술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안하는 논문을 담았다. 최열 근현대미술연구소 운영위원장의 ‘수원미술의 형성과 수원미술사학: 한국미술사학에서 지역미술사학’과 이승희 순천대학교 연구교수의 ‘근대기 수원지역 불화의 제작양상과 지역성’에 관한 연구 등이 실렸다.
2부는 1980~90년대 수원현대미술의 전개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미술제에 관한 논의를 소개한다. 지역미술 연구자 이석기는 ‘단발성 이벤트로 끝난 수원미술제’에 대해, 김종길 미술평론가는 1990년대 수원미술의 한 방향타가 된 환경미술에 초점을 맞춘 ‘함없에 함(爲無爲)이 큰 숨: 1990년 수원 환경미술의 온살림 미학’에 관해 조명했다.
3부에서는 수원시립미술관이 올 한 해 조사하고 수집한 수원미술가 김혜일(1912~1994)의 신문연재소설 삽화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세부 목록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