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선물은 7일 국내 채권시장이 소폭의 강세장을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3.7%, 3.8%를 하회할 전망이다. 채권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이에 3년 국채선물 예상 범위는 103.40에서 103.80을, 10년 국채선물은 109.00에서 110.10을 전망했다.
윤선정 NH선물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지난 주 금요일 발표된 고용지표를 비롯한 선진국 경제지표는 경기가 확연한 둔화세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이에 글로벌 채권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2개월 연속 20만명을 하회했다.
다만 에너지 기저 효과가 소진되고 서비스 항목의 하방 경직성이 높다는 점은 이 번주 발표 예정인 물가 발표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는 재료라고 봤다. 이에 국채 금리 상승폭은 제한되고 금리가 하락할 개연성이 높지만 그 하락폭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국채 입찰을 대비한 대규모 매도 헤지 물량이 대거 출회한 만큼 입찰에 의한 약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했다.
채권시장이 추세적 강세로 돌아서기에는 양호한 경제지표로 매수 심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에 3년물 금리는 3.7%, 10년물 금리는 3.8%를 각각 하회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