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하반기 '상저하고' 기대 유지…경제활력 제고 매진"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주재
"하반기 경제정책, 민생·체질개선·미래대비 등 중점"
"농식품, 새 수출 동력 성장"…식품산업진흥 계획도
  • 등록 2023-06-28 오전 8:44:24

    수정 2023-06-29 오전 8:33:56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흐름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금융시장 등 경제 곳곳에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고 진단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밝히기 앞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반기를 돌이켜 보면 물가상승세가 확연히 둔화되고 고용 호조도 이어져 왔으나, 경기 측면에서는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로 어려움이 지속됐다”며 “최근 소비자심리가 반등하고 무역수지 적자폭이 축소되는 등 개선 조짐도 일부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바라봤다.

정부는 이런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하반기 경제정책을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추진해가겠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조속한 경기 반등을 위해 수출·투자 촉진 및 내수·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활력 제고’에 매진하겠다”며 “물가안정세를 확고히 안착시켜 나가면서 생계·주거부담 경감, 약자복지 등 ‘민생경제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첨단산업 육성과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 규제혁신 등 ‘경제체질 개선’ 및 생산성 향상 노력도 배가해 나가겠다”면서 “저출산·고령화, 기후위기·경제안보 이슈 등 ‘미래대비’ 과제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관해 세부내용을 보완한 후 내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정부가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제4차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도 언급했다. 정부는 지난해 88억달러였던 농식품 수출 규모를 2027년 150억달러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현재 11개인 연간 1억달러 이상 농식품 수출 품목은 2027년 2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한류 열풍, 푸드테크의 발전 등에 힘입어 우리 농식품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중소식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연내 제정하고, 내년부터 기업·연구기관·지역대학 등이 집적된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집중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EU(유럽연합) 등 수출대상국의 눈높이에 맞는 생산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올해부터 ESG(사회가치경영) 경영을 위한 컨설팅도 지원하겠다”며 “수출대상국 맞춤형 유망품종을 발굴하고, 슈퍼마켓·대형마트 등 기존 유통망 이외에 한식당 등으로 수출망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통주를 곁들인 해외 한식경연대회 개최, 장류 생산의 과학화 등 전통식품의 수출산업화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K-푸드 로고를 공동 활용하고 K-콘텐츠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스타셰프를 활용한 글로벌 미식행사 등 홍보 노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 황의조 결국...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