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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상반기를 돌이켜 보면 물가상승세가 확연히 둔화되고 고용 호조도 이어져 왔으나, 경기 측면에서는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로 어려움이 지속됐다”며 “최근 소비자심리가 반등하고 무역수지 적자폭이 축소되는 등 개선 조짐도 일부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바라봤다.
정부는 이런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하반기 경제정책을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추진해가겠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조속한 경기 반등을 위해 수출·투자 촉진 및 내수·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활력 제고’에 매진하겠다”며 “물가안정세를 확고히 안착시켜 나가면서 생계·주거부담 경감, 약자복지 등 ‘민생경제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첨단산업 육성과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 규제혁신 등 ‘경제체질 개선’ 및 생산성 향상 노력도 배가해 나가겠다”면서 “저출산·고령화, 기후위기·경제안보 이슈 등 ‘미래대비’ 과제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정부가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제4차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도 언급했다. 정부는 지난해 88억달러였던 농식품 수출 규모를 2027년 150억달러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현재 11개인 연간 1억달러 이상 농식품 수출 품목은 2027년 2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EU(유럽연합) 등 수출대상국의 눈높이에 맞는 생산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올해부터 ESG(사회가치경영) 경영을 위한 컨설팅도 지원하겠다”며 “수출대상국 맞춤형 유망품종을 발굴하고, 슈퍼마켓·대형마트 등 기존 유통망 이외에 한식당 등으로 수출망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통주를 곁들인 해외 한식경연대회 개최, 장류 생산의 과학화 등 전통식품의 수출산업화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K-푸드 로고를 공동 활용하고 K-콘텐츠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스타셰프를 활용한 글로벌 미식행사 등 홍보 노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